자살유족사업

자살유족 이해

자살유족이란?

  •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잃은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의미 있는 관계의 주변인들을 지칭하며, 자살 생존자(survivor)라고 불릴 만큼 큰 정신적인 충격과 혼란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1명이 자살한 경우 최소 6명 이상의 자살 유족에게 영향을 끼치고, 자살유족은 죄책감, 불안 등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며 또 다른 자살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경험하는 감정

충격
멍해지고 무감각해지며 현실감 및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나타나는 첫 번째 반응으로 사건을 목격하지 않았더라도 그 이미지는 길고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애도
애도는 상실에 대한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반응이자 과정이나 자살유족에게는 매우 혼란스럽고 혼돈된 과정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심리적·신체적 부적응을 야기하는 복합비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인
사랑하는 사람의 자살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그럴 리 없다.’ 고 생각하거나 악몽을 꾸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죄책감
거의 대부분의 유족에게 나타나는 감정입니다.‘내가 만약 ~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만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책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분 내용
부모의 죄책감 자녀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에 스스로 비난할 뿐만 아니라 양육과정에서 있었던 실수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낍니다.
배우자의 죄책감 배우자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의 비난으로 죄책감을 경험하고 다른 가족보다 더 강하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오래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친구, 동료의 죄책감 친구와 동료 역시 고인 및 자살 유족과의 심리적 관계에 따라 죽음에 대한 영향을 받으며 실제로 가까운 관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자살유족과 비슷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불안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불안, 자살로 인해 충격을 받은 가족 중 누군가가 또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를 갖게 됩니다.
분노
분노는 즉각적인 반응이며 애도과정의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인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그들을 배신하는 것이라 느껴질 수 있으나 적절한 방식으로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피
극심한 슬픔으로 인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술 혹은 약물에 의존하는 등 해로운 방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애도 단계

애도(mourning)는 심리적 변화 과정을 가리키고 비탄(grief)은 상실로 인해 수반되는 정서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애도하는 과정은 일련의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이를 애도반응이라 하며, Bowlby는 아래의 4단계로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방해받을 때 우리는 정신병리적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 1단계
    기간
    3개월 미만
    반응
    무감각, 마비
    • 고인이 떠났다는 것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단계
    •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충격과 절망, ‘나를 버리고 떠났다’는 생각에 분노를 느끼기도 함
  • 2단계
    기간
    3~6개월
    반응
    그리움, 갈망, 분노
    • 고인을 보고 싶어 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 찾아 방황하는 단계
    • 고인이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반복적으로 질문하고, 때로는 격정적이고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 변화를 느끼기도 함
  • 3단계
    기간
    6~36개월
    반응
    혼란, 절망
    • 고인이 떠났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단계
    • 고인의 죽음이 일상 속 현실로 느껴지면서 혼란과 절망의 감정이 밀려오기도 함
  • 4단계
    기간
    36개월 이상
    반응
    재조직
    • 고인을 떠올리거나, 기일이 되어도 큰 감정의 동요가 없는 단계
    • 고인이 떠난 것을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 고인과 자신의 삶을 적절하게 분리할 수 있는 상태

주의사항

  • 유족 사별 시기와 애도 반응은 유족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슬픔의 과정을 겪어 나가는데 필요한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사별 시기 기간을 구분하였으나, 유족에 따라 더욱 긴 기간이 필요하기도 함
  • 개인의 슬픔은 모두 개인별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

유족 스스로
자신을 돕는 방법

일반적인 애도과정은 초기 2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누그러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울감이 줄어들지 않고 부정적 감정이 격해지는 등 3개월 이상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심리적 도움 혹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 고인을 추억할 수 있고, 울 수 있습니다. 애도할 수 있는 시간(기도, 묵상 등)을 따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당신의 감정과 생각, 추억을 기록한다면 격렬한 감정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잘 먹도록 노력하며 스스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이는 고인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 분명한 생각을 하기 어려울 수 있고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므로 이사, 고인의 소지품 정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은 일정시간 동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일, 명절, 기일과 같은 특별한 날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날을 어떻게 보낼지 미리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 슬픔을 없애는 방법으로 알코올이나 약물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슬픔을 방해합니다.
    만약 자신이 알코올과 약물을 사용한다면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 지속적인 수면, 식욕, 무기력,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 든다면 반드시 의사 또는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